심리 혹은 정신장애라 불리는 정신이상을 나타내는 증상은 정의하거나 설명하기가 어렵다. 정신장애라고 부르기 위해서는 생각이나 느낌이나 감정이 지속되어야 하며 이것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해를 끼치며 통제될 수 없어야만 한다.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약 40%의 사람들이 여러가지 유형의 정신장애를 경험하게 되는데, 건강, 생산력과 행복에 막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정신장애를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은 이와 같은 인간의 불행을 막고 치료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찾아내려 애쓰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어떤 마음상태를 장애라고 어떻게 결정하는 지 그런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요소를 살펴보도록 하자.
1.정신장애의 정의
비정상행동은 정신장애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줄 뿐 아니라 정상적인 심리 기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 준다. 신뢰롭게 정신장애를 규명하고 분류하는 것은 심리적 문제의 과학적 연구와 치료에 필수적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DSM 분류체계는 다양한 심리적 상태의 주요 요소를 규명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이다. DSM의 지속적인 개정으로 신뢰도가 높아졌으나, 아직도 개선이 필요하다.
정신장애는 생물, 심리 그리고 환경 요소 등 여러 요소를 포함하는 종합 관점에서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 스트레스 - 병적 소질 모형에선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가 유발될 때까지는 발현되지 않는 특정 정신장애의 병적 소질을 가졌다고 가정한다. 정신장애와 관련된 사회적 낙인은 객관적 판단과 지각을 무시하는 낙인효과를 가져온다.
2.불안장애
공포가 엄습했을 때 불안장애는 삶의 질을 낮추어 기능이상을 유발하는 비이성적인 걱정과 불안과 관련된다. 불안은 과불안장애와 같이 만성적이거나 혹은 공포증과 같이 특정 물건이나 상태와 관련 있다. 공황장애가 있으면 사람들은 갑작스럽고 격렬하여 무섭기까지 한 불안발작을 경험하며 이는 대중 앞에서 창피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강박증을 가진 사람들은 의례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게 만드는 반복적이고, 불안을 유발하는 사고를 경험한다.
3.해리장애
해리장애는 기억과 성격이 손상되었음을 시사하는 심각하게 해체되고 분열된 인지과정을 보인다. 해리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기억과 행동 특성 그리고 태도에서 서로 매우 다른 두 개 이상의 정체성 사이를 번갈아 경험한다. 해리장애의 사례는 1970년대 이 장애가 미디어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증가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몇몇 연구자는 이 장애가 과대 진단된다고 믿는다. 해리성 건망증과 해리성 기억 상실은 정상적인 망각이나 뇌손상, 약물 혹은 다른 정신질환이 아닌 이유로 기억에 손상을 보인다. 기억 손상은 스트레스가 많은 일상적 환경과 연결되어 있다. 해리성 기억 상실은 자신의 개인적 역사에 대한 기억 상실과 더불어, 갑자기 가출해서 새로운 정체성을 갖는 증상이 동반된다.
4.기분장애
감정에 좌우될 때 단극성 우울증이라고 알려진 우울장애는 심하게 저하된 기분이 특징이며(적어도 2주 이상 지속), 과대한 자기 비난, 죄책감, 주의집중의 어려움, 자살 사고, 수면과 식욕 저하 그리고 기운 없음의 증상을 보인다. 남성에 비해 약 2배 정도의 여성이 우울장애로 진단된다. 기분부전증은 적어도 2년간 지속되는 다소 경한 우울증의 형태이다. 우울증은 중등도 유전성을 보이며 뇌화학적 불균형과 관련된다. 인지적 오류로 인해 판단력과 지각이 흐려져 우울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우울이 걸리기 쉬운 사람들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사회적 거부를 일으키게 행동하며, 따라서 자기 존중감이 낮아지고 경험을 통해 스스로 이를 확인한다.
양극성 장애는 우울과 조증의 극단적 기분 변화가 연관된 불안한 감정상태이다. 조증 시기는 비정상적이고 일관적으로 고양되고 과장되고 성마른 감정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양극성 장애를 일으키는 유전자들을 밝혀내진 못했지만, 이 장애는 유전율이 매우 높다. 스트레스와 가족 문제가 이 장애의 발병과 유지에 관련 있다.
5.정신분열증
정신분열증은 환각, 망상, 비조직적인 언어와 비조직적 혹은 긴장 행동 그리고 동기 부족과 같은 부적 증상을 가져오는 심각한 장애이다. 다섯 가지 유형의 정신분열증이 있다. 편집증형, 긴장형, 비조직형, 미분화형, 그리고 잔여형. 정신분열증은 인구의 1%에 영향을 미치지만, 정신과 입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유전적 요소가 정신분열증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것으로 다 설명하기는 어렵다. 신경영상 연구들은 일부 환자들에게서 확장된 뇌실과 질병이 진행되며 회백질을 잃는 경향등 뇌의 비정상성을 보고하였다. 도파민을 줄여 주는 약물은 정신분열증의 증상을 줄여 주지만, 연구들은 정신분열증이 여러 신경전달물질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정신분열증 발병 위험과 재발 가능성은 가족 내 의사소통 유형과 관계의 질에 영향을 받는다.
6.성격장애
성격장애는 사고, 감정, 대인관계, 충동 통제 등에서 문제가 있으며, 융통성이 없어 디스트레스나 기능의 손상을 초래한다. 성격장애에는 세 가지 분류가 있다. 이상한/독특한, 연극적/별난, 그리고 불안한/억제된. 그러나 이런 분류는 유형이라기보다는 성격의 극단 혹은 범주이며 다른 장애와 공병률이 높다는 점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다.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장애에 대한 통찰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 장애의 자기보고 측정은 매우 어려우며, 동료 지명절차가 더 좋다. 반사회적 성격장애는 도덕적 정서나 행동이 부족하다.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남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하려하고 위험하고 부주의하고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입히며, 주로 교도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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